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례대표연합정당에 관련해 취재진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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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열린민주당이랑은 같이 갈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5 총선을 대비해 범진보 비례연합정당을 '시민을 위하여'와 구성한다. 다만 민주당에서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구성한 열린민주당에는 선을 그었다. 비례연합정당 참여의 대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로 민주당'이 될 위험 때문이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17일 플랫폼 정당인 '시민을 위하여'와 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자환경당·평화인권당 등 4곳의 비례연합정당 설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민을 위하여는 진보 진영 원로인 최배근·우희종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주축이 되기로 한 정치개혁연합(가칭)과의 협상 진전에 차질이 생기자 시간이 빠듯하다고 보고 시민을 위하여를 택했다. 정치개혁연합이 총선 후 자체 정당을 만들 가능성과 옛 통합진보당 인사가 포진해 있는 민중당의 참여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열린민주당의 참여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윤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와 만나 "열린 민주당과는 아무 논의가 없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총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이어서 비례연합정당 참여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열린 민주당은 이미 총선에 대비한 공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당원 1000명으로부터 3명씩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받고 추천을 많이 받은 상위 순번을 뽑는 방식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치개혁연합과 다른 정당들의 합류를 막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윤 총장은 이날 "(미래당과 녹색당의 참여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개혁연합도 통합을 추진하면 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효송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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