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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美보다 안전한 韓·신속한 KT, "외인 다음주 입국…항공편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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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외국인 선수. 왼쪽부터 로하스, 쿠에바스, 데스파이네. 제공 | KT위즈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T가 신속하게 외국인선수들의 입국을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지역에도 무섭게 확산됨에 따라 다음주까지는 외국인선수들을 합류시킬 계획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18일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경유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을 알아보는 상황이다. 오는 20일에서 25일 사이 항공편을 검색하고 있다”며 “일단 입국은 선수들만 진행된다. 선수 가족 입국은 차후에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선수를 고국으로 보낸 다섯 구단 중 가장 신속한 KT다. KT를 포함해 키움, LG, 한화, 삼성은 약 열흘 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것을 고려해 외국인선수들을 고국으로 보내고 고국에서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한국이 4일 연속 확진자 숫자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은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7일 미국 확진자 숫자는 1709명·사망자 숫자는 18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만 봐도 미국은 111명, 한국은 84명으로 이제는 미국이 더 위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KT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인 멜 로하스 주니어, 윌리엄 쿠에바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다음주에 입국시키기로 결정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선수들과는 구단이 결정한 날짜에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약속했다. 최근 미국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진 만큼 외국인선수 3명 모두 구단 요청대로 입국한다”며 “이들 모두 정부 방침에 따라 특별입국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19일 0시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할 방침이다. 입국자들은 건강상태질문서와 함께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한다. 또 국내 체류 주소를 제출하고 핸드폰 등 개인 연락처를 확인한 후 모바일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대상자들은 자가진단 앱을 통해 발열체크를 하는 등 14일간 감염 관리 조치를 적용 받는다. KT는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진 것과 더불어 국제노선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서둘러 외국인선수들의 항공편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한국행 노선이 남아있는 곳은 뉴욕과 LA, 애틀랜타 세 곳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T 외에 외국인선수들이 고국에서 훈련 중인 키움, LG, 한화, 삼성은 아직까지 선수들의 입국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LG 또한 KT처럼 예정보다 서둘러 외국인선수들을 입국시킬 계획이지만 구체적으로 날짜를 결정하지는 못한 상태다. 키움, 한화, 삼성 구단 관계자는 “아직 외국인선수들 입국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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