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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5G(5세대) 투자가 앞당겨지면서 5G장비주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18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5G 선도국가들이 경기 부양책 카드로 5G 인프라 투자 정상화를 꺼내들었다.
중국의 경우 지난 13일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위축 대책으로 '종합 소비 진작 대책'을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해에 발표한 5G 이니셔티브 계획(2750억 달러 투자)을 기본으로 통신사들의 5G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 된다. 일본은 5G 서비스 시작 시기를 앞당겨 소프트뱅크는 오는 27일 첫 5G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 3사(SK텔레콤,KT, LG유플러스)와 함께 5G 네트워크 투자를 상반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의한 5G 가입자수 증가폭 둔화 우려에도 불구, 예상보다 빠른 글로벌 5G 선도국가들의 5G 인프라 투자 정상화 유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실적 정상화는 예상보다 빠르게 전망된다"며 "특히 무선 액세스망 장비 업체들, 그 중에서도 스몰셀과 인빌딩 중계기 업체들의 실적 정상화가 가장 빠를것으로 판단한다. 중국과 미국은 5G의 전국 서비스 확대가 주안점이며 일본 또한 이번 달 상용화 서비스 시작 이후의 커버리지 지역 확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통신3사는 지난해 스몰셀 투자로 커버리지 지역 확대에 나섰다. 다만 인빌딩 중계기 투자가 미흡해 인빌딩 커버리지 부족사태가 발생하면서 실내 5G 서비스 품질문제로 번졌다. 과기정통부가 요청한대로 5G 투자 계획이 상반기로 앞당겨지면 인빌딩 커버리지 확대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기지국 장비 수출과 중계기 장비 내수에 집중된 5G 장비주 투자가 유망한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5G 네트워크 장비 유망주로 케이엠더블유, RFHIC, 쏠리드, 에치에프알, 서진시스템, 알엔투테크놀로지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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