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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 '신천지 집회 참석' 인터넷 매체 기자 확진... 충북 33번째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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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에서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인터넷 매체 기자 A(30)씨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33번째 확진자다.

조선일보

18일 오전 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주=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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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북도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검체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이었던 A씨는 전날 건국대 충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A씨는 5일 전인 12일 인후통이 있어 충주의 한 이비인후과에 들러 치료를 받았으나, 검사 당일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정부가 충북도에 전달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있던 A씨는 보건당국의 관찰 조사를 받아왔다. A씨는 방역당국 관찰 조사에서 증상이 없다고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를 무증상자로 분류해 지난 12일 오전 0시를 기해 관찰 대상자에서 제외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충주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한 달여가 지나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경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A씨의 GPS(인공위성 위치정보)와 카드사용 내역 등을 확인하고, A씨의 정확한 동선을 추적 중이다.

충주시는 현직 기자인 A씨가 충주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 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4번째 확진자 관련 브리핑과 총선을 앞둔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는 다수 매체의 기자와 정치인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는 청사 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브리핑룸 폐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청주=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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