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씨네타운' 오지호가 말하는 #딸바보 #악몽 #이태원클라쓰 #김혜수

[헤럴드POP=이지선 기자]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오지호가 꽉 찬 입담을 자랑했다.

17일 생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 배우 오지호가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DJ 장예원은 오지호를 반기며 "잘생겼다는 말, 걸어다니는 조각 미남 '다비드'라는 별명이 익숙하지 않냐"고 물었다. 오지호는 "익숙하기 보다는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함께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던 딸 서흔이의 근황을 전했다. 오지호는 "서흔이가 여섯살이 됐다. 이제는 저를 가르치고 다닌다. 졸리면 안아달라고 하는데 잘 걷는다. 배우가 꿈이다"고 말하며 딸바보의 면모를 뽐내기도.

이어 지난 12일에 개봉한 스릴러 영화 '악몽'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는 "이상한 영화다.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는 감독이 딸을 구하려고 영화를 만들며 정체성을 잃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지호는 "시나리오도 이상하고 감독님도 이상하다. '뭐 이런 감독이 있지?'라는 생각에 영화에 참여했다. 자기 색이 뚜렷한 감독이라 좋았다. 딸을 생각하는 마음도 함께 그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딸바보 아빠로서 딸을 잃은 역할 연기가 쉽지 않았을 터. 오지호는 "너무 힘들었다. 카메라가 오기 전부터 감정이 올라와서 그걸 참아내기 위해 아이 얼굴을 보지 않기도 한다"며 딸을 잃고 오열하는 장면을 가장 힘들었던 현장 기억으로 꼽았다.

최종 목표로 영화 감독을 꿈꾸는 오지호. 그는 이번 영화에서 감독 역할을 맡아 열망이 더 커졌다고. 오지호는 "역시 제가 생각했던 꿈을 해보니까 좋았다. 지금 생각하고 있고, 기회되면 웹드라마 학원물을 연출하고 짧게 이어가면 어떨까 한다"면서 "배우 박서준과 김다미를 눈여겨 봤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오지호는 "'이태원 클라쓰'에 빠졌다. 박서준과 김다미씨를 눈여겨 봤는데 용기를 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만나면 밥이라도 한 번 사고 싶다"고 애정을 뽐내기도.

현장에서의 최고의 호흡으로는 배우 김혜수를 꼽았다. 그는 "김혜수씨는 배려심이 정말 많고, 항상 먼저 연락주신다. 벌써 7년이 넘었는데 그런 대장기질이 아직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다 배려해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지호는 "사회적으로 코로나때문에 힘드실텐데 오셔서 보시면 오묘한 영화라는 걸 느낄 수 있다. 힘들겠지만 힘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오지호는 '이태원 클라쓰'의 OST '시작'을 끝 곡으로 선곡해 훈훈함을 더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