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알렉스 브레그먼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사인 훔치기' 파문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잇단 기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휴스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과 투수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는 휴스턴 지역의 푸드뱅크 조직에 음식을 기부했다.
브레그먼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자선단체 '휴스턴 푸드 뱅크'에 음식 1천 키트를 기부했다.
이 음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가 폐쇄되면서 무료 급식을 먹을 수 없게 된 학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음식 1키트로 28끼를 해결할 수 있다.
브레그먼은 지난 15일 트위터에서 휴스턴 푸드 뱅크 캠페인을 알리면서 "우리 지역사회를 돕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매컬러스도 브레그먼을 따라 1천끼의 식사를 휴스턴 푸드 뱅크에 기부하고 "휴스턴은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나 함께할 것이다. 동참해 달라"고 거들었다.
앞서 휴스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는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일거리를 잃은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의 노동자들을 위해 10만달러를 기부했다.
휴스턴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2017년과 이듬해인 2018년 전자기기를 이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몰래 파악해 경기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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