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이강인 속한 발렌시아 5명 코로나 확진… 해외파 괜찮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발렌시아가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 중 5명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발렌시아에는 이강인이 속해있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곳곳으로 퍼지는 가운데, 선수들의 확진 사례가 늘어나면서 한국인 해외파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쏟아져 나온다. 석현준(29ㆍ트루아)은 직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강인(19ㆍ발렌시아)과 이재성(28ㆍ홀슈타인킬)은 소속 팀에서 확진자가 나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발렌시아 CF는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선수단 스태프와 선수 중 5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확진자들은 모두 별 다른 이상 없으며 집에 자가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럽 축구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점점 늘어나면서, 해외파 선수들의 건강도 담보할 수 없어졌다.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는 선수들의 감염 가능성은 물론 유럽 지역사회 내에서의 감염 가능성도 높아 위험이 크다. 현재까지 이탈리아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각각 선수 및 스태프 확진 소식이 들려왔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한국인 선수인 석현준이 프랑스 리그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됐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중에서도 최초의 코로나19 감염이다. 트루아의 팀 닥터는 15일 프랑스매체 RMC 스포츠를 통해 “석현준은 처음에 눈이 아프다고 했다”며 “열이 심하지 않았고, 일반 독감과는 다른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확진자와 한 팀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의 확진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은 상태다. 발렌시아 소속인 이강인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이 확진자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중앙 수비수인 에세키엘 가라이(34)와 엘리아킴 망갈라(29), 호세 루이스 가야(25)와 함께 코칭스태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가라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2020년이 불운으로 시작했다”며 “자가격리를 잘 따르겠다”고 남겼다. 망갈라와 가야도 SNS에 자가격리 중인 근황을 팬들에게 전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과 서영재(25ㆍ홀슈타인킬)는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다. 15일 팀 동료인 슈테판 테스커(28)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함께 경기와 훈련을 진행했던 두 선수는 현재 자가 격리 돼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