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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소속의 한 마이너리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첫 번째 확진자다. 이 같은 내용은 구단 대변인을 통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대비해 13일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했고, 개막 일정도 2주 뒤로 미뤘다. 이는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였지만, 선수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리게 됐다.
매체는 “선수의 신원은 의료정보보호법을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해당 선수는 마이너리그 시설에서만 훈련을 했다. 플로리다 탬파 지역 홈구장인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는 찾지 않았고, 메이저리그 선수단과도 접촉이 없었다. 그러나 구단은 일단 마이너리그 시설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 구단은 14일 선수단 투표를 통해 스프링캠프 잔류를 결정했다. 선수들은 만장일치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선수단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향후 스케줄이 불투명해졌다.
4월 중으로 개막전을 치르려던 메이저리그 역시 고민을 안게 됐다. 선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가 재개 날짜를 잡지 못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할 때, 개막 일정이 더욱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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