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전국 초중고 개학을 오는 23일에서 다시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15일 "전문가들 의견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절차적으로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감 등 교육당국이 전문가들과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개학했을 때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전파될 수 있느냐의 여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험도에 따라 결정이 될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교육 당국이) 전문가들 의견을 우선적으로 듣지않을까 한다"며 "늦지 않게 결정될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도 16~17일에는 개학 재연기 여부와 그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시·도 교육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19. dahora8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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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개학 시기 결정에는 코로나19 전국 확산세 판단도 중요한 변수다. 전국 일일 확진자가 15일 기준 두 자릿수로 줄어드는 등 확진 감소세가 이어졌다. 대구경북 확진 숫자도 주춤한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세를 면밀히 보고 있다면서도 확산세 판단은 어디까지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해당 기관에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대중교통이 발달돼, 어떻게 확산될지 의학적인 판단이 (아직) 내려지지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통상적인 3월2일에서 9일로, 다시 23일로 연기된 상태다. 그러나 열흘 가량 추가연기해 사실상 4월에 개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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