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핫!플] [3] 서울 강서을
민주당 진성준 - "文정부 안정적 국정 운영할 수 있게 의석 확보해야"
통합당 김태우 - "내 공익 신고로 조국 기소⋯ 靑 위선 심판하는 킬러 되겠다"
조선일보 정치부가 4·15 총선 격전지를 찾아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4·15 핫!플(플레이스)’ 3회는 서울 강서을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후보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활동했던 미래통합당 김태우 후보가 맞붙는다. 진 후보는 "당·정·청·국회에서 모두 일한 경험이 있는 일꾼"이라고 했고,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위선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진성준 "안정적 국정 위해 의석 보태달라"
진 후보는 15일 "강서구를 국제적인 ‘경제 관문 도시’로 발돋움시킬 비전과 전략을 청와대와 서울시에 있으면서 세웠다"며 "강서 발전을 실현시킬 적임자가 바로 ‘네 박자 일꾼’인 진성준"이라고 했다. 진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에서 길에 소독액을 뿌리면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진 후보가 입고 있는 파란색 점퍼 등에는 ‘네 박자 일꾼’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당·정·청·국회라는 네 곳에서 모두 일한 경험이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진 후보는 지난달 말부터 방역 활동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당 지역위원회와 함께 50여명의 ‘방역 봉사단’을 구성해 일주일에 두 차례씩 거리 소독을 한다. 별도로 혼자 매일 1시간씩 소독액을 뿌리고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진 후보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쓰고 눈 인사만 해야 하고 악수도 명함도 권하기가 민망한 상황인데, 주민들은 ‘소독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강서구는 ‘인력이 부족하다’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진성준 - "文정부 안정적 국정 운영할 수 있게 의석 확보해야"
통합당 김태우 - "내 공익 신고로 조국 기소⋯ 靑 위선 심판하는 킬러 되겠다"
조선일보 정치부가 4·15 총선 격전지를 찾아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4·15 핫!플(플레이스)’ 3회는 서울 강서을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후보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활동했던 미래통합당 김태우 후보가 맞붙는다. 진 후보는 "당·정·청·국회에서 모두 일한 경험이 있는 일꾼"이라고 했고,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위선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진성준 "안정적 국정 위해 의석 보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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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방신 전통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강서을 후보가 방역을 하고있다./고운호 기자 |
진 후보는 15일 "강서구를 국제적인 ‘경제 관문 도시’로 발돋움시킬 비전과 전략을 청와대와 서울시에 있으면서 세웠다"며 "강서 발전을 실현시킬 적임자가 바로 ‘네 박자 일꾼’인 진성준"이라고 했다. 진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에서 길에 소독액을 뿌리면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진 후보가 입고 있는 파란색 점퍼 등에는 ‘네 박자 일꾼’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당·정·청·국회라는 네 곳에서 모두 일한 경험이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진 후보는 지난달 말부터 방역 활동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당 지역위원회와 함께 50여명의 ‘방역 봉사단’을 구성해 일주일에 두 차례씩 거리 소독을 한다. 별도로 혼자 매일 1시간씩 소독액을 뿌리고 다니면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진 후보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쓰고 눈 인사만 해야 하고 악수도 명함도 권하기가 민망한 상황인데, 주민들은 ‘소독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강서구는 ‘인력이 부족하다’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진 후보가 소독액통을 등에 진 채로 시장에 나타나자 상인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졌다. "파이팅하세요" "필승하세요"라며 덕담을 건네는 상인들도 있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행인들은 먼저 진 후보에게 다가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청하기도 했다.
반면 한 청과물 상인은 진 후보 앞에서 김자반을 가리키며 "4000~5000원 하던 게 1만원이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학자들이 그렇게 ‘안 된다’고 얘기하는데도 최저임금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진 후보가 "그 경제학자들이 그동안 ‘가진 자’들 편에 섰었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돕겠다고 한 것"이라고 하자 이 상인은 "서민이나 중산층이나 경제학자나 대통령이나 같은 백성 아니냐. 쓴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달라"고 했다.
진 후보는 본지 기자에게 "문재인 정부가 그간 혼신을 다해 여러 개혁 입법을 내놨지만 여소야대의 국회 지형 때문에 발목을 잡힌 예가 아주 많았다"며 "우리나라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려면 문재인 정부에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게 국민들께서 의석을 보태주셔야 한다"고 했다. 강서구 발전과 관련해서는 "강서구를 국제적인 경제 관문 도시로 만들기 위해 김포공항을 활성화해 ‘주민 친화형 국제공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대표적인 숙제는 방화동의 건축 폐기물 처리장을 이전하는 일"이라며 "진성준이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했다.
같은 ‘청와대 출신’인 김 후보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전략공천 되어 우리 강서구에 오게 됐지만 강서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 강서구의 현안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며 "(김 후보와) 강서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태우 "나는 ‘청와대 킬러’…文 정부 거짓 심판해야"
미래통합당 김태우 후보는 15일 "상대인 진 후보는 ‘문재인의 호위무사’라고 불리는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라며 "‘청와대 킬러’, ‘조국 킬러’로 불리는 제가 이곳에 공천을 받은 건 반드시 문재인 정부의 위선과 거짓을 심판하라는 의미" 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제 공익 신고로 조국 전 법무장관 등 청와대 핵심 상당수가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 강서을과는 별다른 연고가 없다. 통합당이 그를 전략 공천한다고 발표한 지난달 23일 이후에야 이곳에 와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출근한 시장 상인과 행인들은 대부분 김 후보자를 알아봤다. 나이가 지긋한 일부 주민은 45세인 김 후보자 어깨를 툭툭 치고 지나가면서 "열심히 해", "고생한다"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우한 코로나 사태와 마스크 대란을 겪으며 민심이 많이 바뀐 걸 느낀다. 이 지역구가 호남 출신 주민이 유독 많아 불리할 법도 한데, 많은 분이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주신다"고 했다. 한 60대 남성은 호남 사투리가 섞인 억양으로 "참 고초가 많다. 꼭 한번 보고 싶었다"며 명함을 받았다. 김 후보 측은 "노조 간부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만 3선을 한 김성태 전 원내대표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했다. 60만 구독자가 있는 ‘파워 유튜버’이기도 한 김 후보자는 "후보자 명함은 안 받으면서 ‘파워 유튜버’라고 적힌 명함은 받는 젊은 층도 많다"며 "청년들과 친밀감이 높다는 강점도 있어 해볼만한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검찰 수사관으로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에 걸쳐 청와대 특감반원으로 기용됐던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말 현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일어났던 각종 비위 의혹을 실명 폭로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청와대와 여당은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조직 부적응자"라고 김 후보자를 비판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자는 "아직 일흔도 되지 않으신 어머니가 정부의 인격모독적 비판과 검찰 압수수색 등으로 충격을 받아 치매에 걸리셨다. 지금도 종종 ‘문재인 정부가 나를 죽이려 한다’고 외치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파렴치함에 대해 공익신고를 많이 했는데, 여의도에 입성해 그것들을 제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유재수 감찰 무마사건 등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제 생각보단 미흡하다"고 했다.
검찰 수사관 시절 ‘범죄자금 환수 및 자금 세탁 수사’를 오래 담당했던 김 후보자는 이 지역에도 관련 이슈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는 마곡개발로 수조원에 달하는 개발 이익을 얻었지만 이 지역엔 열병합발전소 등 기피시설만 입주시켰다"며 "서울시가 가져간 수익을 환수해 이 지역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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