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에 충격이 가해질 것이란 우려를 배경으로 리스크 회피 매물이 쏟아지면서 3거래일째 급락해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93.45 포인트, 2.28% 속락한 1만128.87로 폐장했다.
1만91.03으로 시작한 지수는 9636.15~1만171.20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8519.56으로 251.18 포인트 떨어졌다.
지수가 심리 경계선인 1만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면서 과도한 우려가 다소 완화, 낙폭을 좁혔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하락했다. 시멘트-요업주가 1.84%, 식품주 3.76%, 석유화학주가 4.48%, 방직주 6.06%, 전자기기주 2.05%, 제지주 4.88%, 건설주 4.13%, 금융주 2.52% 각각 크게 밀렸다.
지수 구성 종목 중 897개는 하락하고 41개만 올랐으며 19개는 보합이었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등 주력 종목이 동반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각국이 이동제한을 확대하는 여파로 운수주와 의류주 등 운송과 무역 관련 종목도 하락했다. 대형은행주와 건설주를 비롯한 내수주도 떨어졌다.
푸스(富時) 부동산, 궈타이 르징(國泰日經) 225+U, 야뤄파(亞諾法), 징차이(晶彩) 과기, 룽커(榮科)는 급락했다.
반면 광학렌즈주 다리광전과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 등은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했다.
위안다(元大) S&P 위안유정(原油正)2, 제커우 부란터유정(街口布蘭特油正2), 진샹(金像) 전자, 량더(良得), 웨이잉(緯穎)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투매와 저가 매수가 교차하면서 3021억8200만 대만달러(약 12조2081억원)로 전날보다 거의 2배로 급증했다.
푸방 VIX, 위안다 S&P 위안유정2, 췬촹광전, 롄화전자, 위안다 타이완 50반(反)1 거래가 특히 많았다.
한편 대만 증시는 이번 1주간 코로나19 사태 충격파에 10.5% 하락해 낙폭이 올해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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