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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부상 털어낸 김시우 PGA투어 '코리안 영파워'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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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한국인 영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향후 대회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지만, 임성재(22) 김시우(25·CJ대한통운) 등 코리안 영파워가 파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임성재가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을 따내 PGA투어에서 역대 7번째 한국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자, 5번째 우승자인 김시우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에 있는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 날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허리 부상 탓에 이번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김시우로서는 부진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9월 시작한 2019~2020시즌 13개 대회에서 톱10은커녕 25위 이내 입상도 없었다. 극심한 허리통증에 한 차례 기권하기도 했고, 6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후배 임성재(22)가 우승과 3위를 차지하며 펄펄 날았던 앞서 2차례 대회 혼다 클래식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연속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이날 김시우는 날카로운 샷과 흔들림 없는 퍼트 등 전성기 때와 다를 바 없는 경기력을 뽐냈다.

지난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경험을 제대로 살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1번 홀(파5) 칩샷 이글로 기세를 올렸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한참 벗어난 카트 도로에 떨어졌지만 40m 거리에서 웨지로 살짝 띄워 보낸 볼은 그린 입구에 떨어지더니 홀로 굴러 들어갔다. 12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김시우는 16번 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1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도 첫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낚아 올린 김시우는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바꿔 4타를 줄였다.

임성재도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임성재는 3주 연속 우승 경쟁에 뛰어들 디딤돌을 마련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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