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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골프대회에도 직격탄…PGA 투어도 무관중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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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됩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남은 3개 라운드와 플로리다주,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3개 대회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PGA 투어는 13일 현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19일에는 플로리다주에서 발스파 챔피언십, 25일에는 텍사스주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4월 2일에는 텍사스주에서 발레로 텍사스 오픈이 예정됐습니다.

미국에서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 프로 아이스하키 리그 등이 줄줄이 중단되거나 개막을 연기했습니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골프는 선수 간 신체 접촉이 없고,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라 경기를 중단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발레로 텍사스 오픈 다음에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데, 이 대회는 PGA 투어가 아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주관합니다.

마스터스 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주 사태를 주시하겠다고 밝힌 뒤 아직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타이완의 판정쭝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도중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되고 싶지 않다"며 기권했습니다.

판정쭝은 "우리는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서커스단 같은 생활을 한다"며 "지금은 경기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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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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