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이다. 황희찬(24·잘츠부르크) 전 동료 엘링 홀란드(20·도르트문트)와 미나미노 다쿠미(25·리버풀)가 같은 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즌 2번째 탈락의 쓴맛을 맛봤다.
홀란드는 12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과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2-3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미나미노는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 연장 후반 8분 교체 출전했으나 리버풀은 2-3으로 역전패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도 2-4로 졌다.
엘링 홀란드(왼쪽)와 미나미노 다쿠미(오른쪽)가 같은 날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2번째 탈락이라는 쓴맛을 맛봤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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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와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에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2차례 좌절했다. 둘은 지난해 겨울까지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조별리그를 뛰었다. 리버풀, 나폴리와 E조에 편성된 잘츠부르크는 2승 1무 3패(승점7)로 3위에 머물며 유로파리그 32강으로 떨어졌다.
1월 이적시장에서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미나미노는 리버풀로 각각 이적했다. UEFA가 2018-19시즌부터 ‘컵타이드 룰’을 삭제하면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출전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바뀐 팀에서 또 다른 탈락을 경험했다. 홀란드는 16강 1차전에서 2골을 넣었으나 2차전은 침묵했다. PSG 선수들이 홀란드의 가부좌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조롱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미나미노는 이날 아틀레티코 상대로 7분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리버풀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입단 후 7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직 공격포인트는 없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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