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고베어(왼쪽)가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 뉴욕 닉스의 경기에서 상대 가드 RJ 바렛을 수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유타 재즈 경기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경기 취소 이유는 선수의 코로나19 의심 증세 때문이다.
유타의 센터 루디 고베어, 가드 에마누엘 무디에이가 이날 오전부터 감기 증세를 보였다. 둘은 오전에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퀸 스나이더 유타 감독은 경기 시작 1시간30분 전 두 선수의 결장을 발표했다.
문제는 경기 시작 직전 발생했다. 양 팀 선수들이 코트에서 몸을 풀던 중, 홈 팀 오클라호마시티의 의료진이 안전을 위해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결국 NBA 사무국은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NBA 사무국은 "유타의 고베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해 새로운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경기 일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시즌 중단 결정에 앞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3일 체이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브루클린 네츠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경기 취소와 무관중 경기가 등장하며 흔들리던 NBA가 선수 중 확진자가 발생한만큼 시즌이 재개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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