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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물가와 GDP

브라질 2월 물가상승률 0.25%…2월 기준 2000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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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위해 기준금리 인하할지 주목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올해 들어서도 브라질의 물가 안정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의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5%를 기록했다.

2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 2월(0.13%) 이후 최저치다.

해마다 연초에 이뤄지는 등록금 인상이 물가를 자극했으나 안정세를 크게 흔들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4.01%로 나와 1월까지 12개월 누적치인 4.19%를 밑돌았다.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의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4%다.

지난 1월 물가 상승률은 0.21%였다.

이는 이는 하이퍼 인플레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994년 7월 헤알 플랜(Plano Real)을 도입한 이래 1월 기준으로 26년 만에 최저치였다.

연합뉴스

브라질 물가 안정 기조 유지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이 1월에 이어 2월에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브라질의 한 슈퍼마켓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더 내릴지 주목된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5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에서 4.25%로 0.25%포인트 내렸다.

45일을 주기로 열리는 Copom 회의에서 지난해 7월 말부터 이번까지 다섯 차례 연속 인하 기조가 유지됐다. 4.25%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다음 Copom 회의는 오는 17∼18일 열린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 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인하→동결→인하를 반복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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