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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가빈, 한국 떠난다…프로배구 4명째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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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한국전력의 가빈 슈미트가 코로나19 위험에 고국 캐나다로 돌아갑니다.

한국전력은 오늘(11일) "외국인선수 가빈이 오는 13일 캐나다로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전력 구단은 "가빈이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팀을 지키고자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3월 넷째 주 이후로 리그 재개가 지연되고, 추후 캐나다 입국 제한 조치 등의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며 "구단이 가빈의 출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빈은 구단을 통해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가족들의 걱정과 리그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때문에 불가피하게 팀을 떠난다"며 "조기 출국을 건의해 준 코칭스태프와 이를 흔쾌히 수락한 구단주의 배려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19가 조기 종식해 무사히 리그를 마치길 바라며 팬들께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는 팀인 한국전력을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빈에 앞서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산체스가 퇴단을 요청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최근 산체스가 구단에 퇴단을 요청했다"며 "구단은 고심 끝에 산체스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체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전력과 도로공사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V리그를 재개하면 국내 선수만으로 잔여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프로배구에서 팀을 떠난 외국인 선수는 총 4명으로 늘었습니다.

남자부 삼성화재의 안드레스 산탄젤로와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가 계약을 해지하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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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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