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패배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FA컵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하며 컵대회를 모두 종료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와의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3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진 토트넘은 2골 이상을 넣어야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득점을 넣을 선수가 부족했다. 손흥민을 포함해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며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스티븐 베르흐베인마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다시 패배한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좌절하고 있다. 사진(독일 라이프치히)=AFPBBNews=News1 |
토트넘은 이날 3-4-3 전형을 들고 나왔다. 델레 알리가 원톱에,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가 2선에 나서며 지오바니 로셀소가 해리 윙크스와 중원을 지켰다. 동시에 3백 전술을 사용하며 수비에 숫자를 더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런 바람은 전반 10분 만에 끝이 났다. 라이프치히가 마르셀 자비처가 선제골을 넣으며 종합스코어에서 0-2가 됐다. 위고 요리스가 공을 막아내려고 손을 뻗었으나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추가골을 허용하며 희망까지 무너졌다. 자비처가 이번에도 득점에 성공하했다. 요리스가 애써 공을 바깥으로 걷어냈으나 이미 골문 안으로 들어간 후였다.
3골을 넣어야 하는 토트넘은 로셀소가 전반 41분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이마저도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29분에 나온 알리의 슛은 또 정면이었다
결국, 후반 42분 에밀 포르스베리에게 3번째 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수비에서만 3골을 허용하고 공격에서는 득점마저 실패한 완벽한 패배였다.
토트넘은 현재 최근 6경기에서 2무 4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고 있다. 지난 5일 노리치와의 잉글랜드 FA컵 16강 홈경기에서 노리치에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데 이어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으로 우승의 가능성도 좌절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망도 밝지 않다. 리그 11승 8무 10패(승점 41)로 8위인 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30분 5위 맨유(승점 45)와 홈경기를 가진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힘들어질 수도 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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