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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어린이·장애인 줄 안 서도…동사무소서 마스크 제공"(종합)

연합뉴스 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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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어린이·장애인 줄 안 서도…동사무소서 마스크 제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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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루 마스크 생산 1천만장 불과…마스크 양보하자 캠페인도
동래구·기장군 임신부에게 마스크 무료 지급
임신부에게 마스크 지급[부산 동래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신부에게 마스크 지급
[부산 동래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김선호 기자 = 부산 지역 기초단체들이 줄서기가 어려운 어린이와 장애인, 임신부들을 위해 동사무소에서 마스크를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지역 내 거주하는 만 2∼6세 아동(2014년 1월 1일∼2018년 12월 31일 출생) 1만4천명에게 아동 1인당 3장씩 4만2천장의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반 약국에서 줄을 서도 어린이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다는 시민들 불편이 잇따르자 구가 12일부터 20일까지 긴급 지원에 나섰다.

해당 아동의 보호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 6일부터 휠체어 등을 탄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도 동사무소에서 바로 마스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운대구는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마스크 양보 캠페인'도 시작했다.


구 페이스북들에 홍보 문구를 올리고 주민 동참을 호소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전국의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지난 2일 기준으로 1천만장이고, 공적 물량은 전날 기준 701만장에 불과하다.

국내 5천178만명이 마스크를 1장씩 공급받는데 최소 5일 동안 공장을 가동해야 한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최전선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어르신·임신부·취약계층 등 마스크가 절실한 이들에게 마스크를 양보했으면 좋겠고 저부터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대 마스크 양보하기 캠페인[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운대 마스크 양보하기 캠페인
[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장군도 임신부와 외출이 어려운 출산 후 3개월 이내 산모들에게 1인당 마스크 10장과 손 소독제 1병을 긴급 지원한다.

정관읍 지역 거주 대상자는 정관보건지소 모자보건실에서, 그 외 지역은 해당 주소지 읍면사무소 복지팀에서 배부한다.


증빙서류를 구비하면 가족의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정관보건지소와 읍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군은 다수 주민과 접촉하는 우체국 집배원, 개인 택시기사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기사 등 850여명의 특수직종 종사자들에게도 마스크 10장씩과 손 소독제를 지원했다.

기장군은 "지역 내 마스크 공장에서 인력 부족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어렵다고 지난주 일요일에는 9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돕기도 했다"고 밝혔다.

동래구도 지역에 거주하는 임신부 1천여명에게 1인당 마스크 5장과 손 소독제 1개씩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물품 지원 대상자라는 문자를 받은 임신부는 신분증과 산모 수첩, 임신확인서를 들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받을 수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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