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마스크·필터 업체 대표 현장간담회
KF80 확대·MB필터 수입·면마스크 활용 등 제언
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도 안성 소재 케이엠을 방문해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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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스크·재료 생산업체를 만나 생산량이 늘어나도 나중에 정부 비축을 통해 소화할 방침을 밝혔다. 업체 관계자들은 KF94 인증보다 한단계 낮은 KF80 생산 확대와 면마스크 활용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9일 오후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마스크 생산기업 케이엠 생산 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마스크·멜트브라운(MB)필터 생산기업 5개사 대표이사와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홍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여러 어려움에도 마스크 등의 생산 확대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마스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환자와 국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실탄이자 방탄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수급에 대해서는 공급 확대를 최우선으로 하고 공정한 유통과 합리적 소비를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체들은 원자재 수급, 생산설비 확충, 마스크 관련 규제의 어려움과 KF80 생산 확대, MB필터 수입, 면마스크 활용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KF80의 경우 KF94보다 한단계 낮은 등급이지만 상대적으로 MB필터 등 재료가 덜 들어가고 생산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KF80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MB필터의 수입 확대, 면마스크의 활용 확대 등 관련 조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그는 “정부 부문 비축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이후에도 증산된 마스크 물량을 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애로를 지속 청취하고 신속하게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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