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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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 도박 등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30·본명 이승현)가 9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승리는 이날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한다. 그는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자대 배치 후 현역으로 복무한다.
승리는 지난해부터 입영 대상자였지만, 1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수사를 받기 위해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승리가 입대를 하게 되면서 남은 재판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된다.
이날 승리가 입대에 앞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확산으로 인해 외부 행사 및 일정이 취소되고 있으나 입대 행사는 야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별다른 통제가 없어 많은 취재진과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승리는 지난해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승리가 사내이사를 지냈던 강남 클럽 버닝썬은 폭행, 경찰 유착, 탈세 등의 범법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승리는 '클럽 경영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가 실질적 소유주였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수차례에 걸쳐 승리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였고 지난해 5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상습도박 등 2개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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