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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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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B호 ‘목표 궤도’에 사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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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근접 궤도…정밀 보정 거쳐 10월부터 해양 정보 제공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미세먼지·적조 관측 위성인 ‘천리안위성 2B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지난 6일 오후 7시30분쯤 천리안위성 2B호가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했다고 8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주간에 상시 관측할 수 있는 환경탑재체와 해양관측 임무를 수행할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가 안착한 정지궤도는 적도 상공 고도 3만5786㎞, 동경 128.25도다. 동경 128.25도는 한국이 확보한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정지궤도다. 정지궤도위성은 지구 자전과 동일한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저궤도 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스쳐 지나가는 것과 달리 24시간 내내 한반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지난달 19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바 있다.

이후 20∼26일 사이 5회의 궤도변경 과정을 거쳐 원형 정지궤도에 진입했으며 27일∼지난 6일 사이 목표 정지궤도로 이동했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환경탑재체는 미세먼지 유발물질이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산란하는 특성을 활용해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다. 또 해양탑재체는 적조,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물질과 해무·해빙 등을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로 상시 관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천리안위성 2B호가 이달 중 위성 본체와 탑재체의 상태 점검을 마치고, 4월부터 서비스 개시 전까지 정밀 보정과정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면 해양 정보는 오는 10월부터,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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