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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25·미국)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공포에 결국, 한국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팀과 작별하고 자국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나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V리그가 중단되자 구단에 V리그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어나이는 IBK기업은행에 퇴단을 요청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원인인 만큼 본인에게 귀책 사유가 없다'며 잔여 연봉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국제배구연맹(FIVB)에 구단을 제소하겠다는 의사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IBK기업은행은 잔여 연봉의 일부를 지급하기로 어나이와 합의했습니다.
잔여 연봉인 3월 월급 중 어나이가 한국에 머문 1∼6일의 금액만 제공하되,일당은 추후 한국배구연맹(KOVO)이 정하는 정규리그 종료 시점을 따져 산정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리그가 재개 없이 종료되면, 기존 IBK기업은행의 최종전이 예정됐던 3월 15일을 종료 시점으로 삼습니다.
KOVO는 오는 10일 실무위원회를 열어 V리그 정규리그 재개 여부와 종료 시점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해한다. 선수의 앞날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나이는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안드레스 산탄젤로를 이어 코로나19 우려로 계약을 해지한 V리그의 두 번째 외국인 선수입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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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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