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을 넣고 기뻐하는 커리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핵심 전력 스테픈 커리(32·190㎝)가 4개월여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23점을 넣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 홈 경기에서 113-121로 졌다.
커리는 지난해 10월 말 왼손 골절상 이후 4개월간 경기에 뛰지 못하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58경기에 결장한 뒤 홈 팬들 앞에서 코트에 나선 커리는 27분간 뛰어 2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12개를 던져 3개를 넣었다.
이날 커리의 복귀전 상대는 마침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토론토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토론토가 골든스테이트를 4승 2패로 물리쳤다.
선발로 출전한 커리는 1쿼터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점슛 시도도 두 차례가 모두 빗나갔다.
다만 경기 시작 약 3분여가 지났을 때 골밑에 있던 앤드루 위긴스에게 절묘한 비하인드 백패스를 통한 어시스트는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 충분했다.
커리는 2쿼터 시작 후 2분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미들슛 과정에서 토론토의 패트릭 맥커의 반칙까지 유발하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3점포를 던지는 커리 |
커리는 이날 3점슛 성공률이 25%로 저조했으나 2쿼터 막판 약 10m 정도 거리에서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불안한 자세로 던진 3점포를 넣었고, 3쿼터에는 3점슛과 상대 반칙까지 챙기는 4점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오랜 공백기에도 경기장 분위기를 수시로 뜨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팀이 113-117로 뒤진 종료 40초 전에 던진 3점포가 빗나간 장면이 아쉬웠다. 이 슛이 들어갔더라면 1점 차가 되면서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었다.
커리는 공격 코트로 넘어오자마자 역시 약 10m 가까운 지점에서 3점을 던졌지만 불발되면서 이날 경기 승패가 어느 정도 정해졌다.
토론토에서는 노먼 파월이 37점, 카일 라우리가 26점 등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44승 18패로 동부 콘퍼런스 2위를 유지한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4승 49패로 여전히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 6일 전적
덴버 114-112 샬럿
LA 클리퍼스 120-105 휴스턴
필라델피아 125-108 새크라멘토
토론토 121-113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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