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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페데스 이복동생, MLB 노크…"젊은 새미 소사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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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애리조나·플로리다에서 스카우트 대상 쇼케이스

연합뉴스

쿠바 대표팀을 이탈한 요엘키스의 이복형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또 한 명의 쿠바 출신 유망주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두드린다.

그 주인공은 뉴욕 메츠에서 뛰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5)의 이복동생인 요엘키스 세스페데스(23)다.

미국 CBS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요엘키스가 이달 말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벌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요엘키스는 지난해 6월 쿠바 대표팀의 일원으로 뉴욕에서 열린 캐나디안-아메리칸리그에 참가했다가 대표팀을 탈출했다.

이후 요엘키스는 카리브해의 바하마에서 형인 요에니스와 함께 훈련하며 때를 기다렸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자유계약선수(FA)로 인정을 받지 못했기에 계약을 할 자격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엘키스는 기다리던 FA 자격을 현지 시간으로 18일부터 얻게 돼 마침내 족쇄가 풀렸다.

요엘키스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출전했기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는 낯선 선수가 아니다.

그는 당시 대회 5경기에서 16타수 4안타, 2루타 1개, 삼진 6개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외야수인 요엘키스는 (콘택트 능력, 장타력, 수비, 송구, 주루 등의 능력을 고르게 갖춘) 5툴 플레이어"라고 소개했다.

벅 마르티네스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요엘키스는 젊었을 때의 새미 소사를 연상시킨다"며 "좋은 스피드, 강력한 어깨, 다져진 근육에 게임 감각도 좋아 보인다. 그리고 확실히 혈통도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요엘키스는 쇼케이스 이후 자신에게 가장 빨리 빅리그 기회를 부여하는 팀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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