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글로벌 5G 투자가 향후 5년간 약 1조달러(약 1185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25년에는 5G 가입자 수만 18억명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모바일 기술과 서비스가 지난 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규모는 4조1000억달러 상당으로 추산됐다.
5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라이브 등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최근 발표한 '모바일 경제 2020'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2020~2025년 글로벌 사업자들이 지출하는 설비투자(CAPEX) 규모는 1조1000억달러로 이 가운데 80%가 5G 관련으로 추산됐다. GSMA는 5G 투자로 수혜로 입는 업종으로 제조업, 공공사업, 전문서비스, 금융서비스 등을 언급했다. 2034년 말에는 글로벌 경제에 2조2000억달러를 추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GSMA 모바일 경제 2020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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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츠 그랜리드 GSMA 이사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수백만명의 소비자들이 이미 차세대 네트워스(5G)로 옮겨가고 있다"며 "24개국 46개 모바일 사업자가 5G를 상용화하며 5G가 광고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백만명 규모인 5G 가입자 수도 2025년에는 18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GSMA는 올해 말까지 각국에서 5G 상용화가 이어지며 전체 모바일 네트워크의 20%에 달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최근 5G 확대에도 불구하고 4G는 지난해 말을 기준 여전히 전체의 절반 가량인 52%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GDP에 기여하는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조1000억달러(4.7%)로 추산됐다. 이는 2024년 말 4조9000억원(4.9%)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모바일 생태계는 전 세계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SMA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 모바일 가입자가 세계 인구의 67%인 52억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2025년 말에는 58억명, 세계 인구의 7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38억명이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2025년 말에는 50억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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