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긴장 속 리그 재개 준비…선수 컨디션 관리에 집중
신영철 감독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중단 기간에 단기전 준비할 것"
훈련하는 우리카드 선수단 |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훈련장 인천 송림체육관 출입을 평소보다 더 철저하게 통제한다.
단 한 곳인 출입구는 문이 닫힌 상태다. 보안 요원에게 '이유'를 설명해야 문이 열린다.
출입하는 모든 인원이 체온을 재고, '출입자 명단'도 직접 작성한다.
우리카드 배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이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재개를 앞당길 수 있다고 믿는다.
코트 내 긴장감은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다.
V리그는 3일부터 정규리그를 중단했다.
1위 우리카드(승점 69·25승 7패)는 2위 대한항공(승점 65·23승 8패)과 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일정대로 리그를 소화했다면 5일 우리카드 선수들은 엄청난 긴장감 속에 대한항공전을 준비했을 터다.
하지만 5일 송림체육관에 모인 우리카드 선수들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시기처럼 훈련했다. 허리 통증이 있는 세터 노재욱은 공을 만지지 않고 재활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꽤 오래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선수들이 훈련에 지치지 않아야 한다. 훈련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 우리카드 선수단은 '건강'에 더 신경 쓰고 있다. 트레이너가 하루 두 번씩 선수들의 체온을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숙소를 소독한다.
그러나 구단 첫 통합 우승을 향한 열망은 줄지 않는다.
신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한 상황이다. 리그가 중단된 기간에 단기전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 세터 노재욱 등 선수들도 "꼭 우승하고 싶다. 리그가 중간된 기간에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