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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통신망 보급단계, 지금이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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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전략운용팀장 인터뷰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펀드', 글로벌 5G 관련株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공모 펀드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의 활용방안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은 아직 빈약합니다. 현재 상상 가능한 미래에 갇혀 마주한 투자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겁니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전략운용팀장(사진)은 5일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5G 이동통신이 보급단계에 있는 현 시점을 5G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2013~2015년 4G가 보급될 당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토대로 인상적인 상승을 기록했다"며 "아직 많은 나라에 보급중인 5G도 비슷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이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펀드(5G펀드)'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5G 관련주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로 2018년 2월 출시됐다. 국내에도 경쟁력과 유동성을 갖춘 5G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업체들은 존재하지만 이들만으로 펀드를 구성하기에는 기업의 수와 기술의 범위가 다소 협소해 글로벌 기업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했다.


김 팀장은 최근 패시브 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5G펀드는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자신했다. 적극적인 리밸런싱 없이 운용하는 5G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 비해 5G펀드는 5G의 도입단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율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5G 도입의 진척상황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가 불확실하거나 시장의 기대감이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비중 조절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펀드는 5G 통신망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요가 집중될 반도체 및 통신장비 관련 기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김 팀장은 "관련 업종은 2022년까지 5G망 도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수혜가 소진될 것으로 평가되면 포트폴리오를 점차 5G망을 활용하는 업체 위주로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시장의 우려는 공급체인의 붕괴와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요약된다"면서 "공급체인의 붕괴로 인한 생산공정에 대한 우려는 중국의 공장들이 생산을 재개하며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여전히 유효한 소비심리 훼손으로 인한 수요 위축인데, 이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업종, 기지국 리츠(REITs), 미디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연 10~15%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투자자의 위험선호도와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프로파일(관리대상 위험)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5G펀드는 지난 4일 기준으로 31.6%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905억원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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