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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청와대가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의 임무교대 시기를 늦추라고 지시했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사안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바 없고, 국방부가 외교부와 유엔 등 유관부서와 협의해서 검토 중"이라며 "당초 3월로 예정된 한빛부대 11진과 12진의 교체 시기를 코로나19 국내외 상황과 파병국 현지 정세, 한빛부대 임무 수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한빛부대 12진은 이달 9일과 23일 두차례에 걸쳐 남수단으로 출발해 11진과 교대할 예정이었다.ㅍ국방부는 12진의 선발대는 오는 23일께, 나머지 병력은 4월 말에 각각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수단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의료시설 등이 열악해 만약 자국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입국 제한 조치 가능성도 있어 정부 관련 부처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아크 부대가 파병된 아랍에미리트(UAE)도 한국인 입국을 막지 않았다. 아크 부대의 임무 교대 시기는 오는 6월 중순이다. 반면 동명부대가 파병된 레바논은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 등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 금지를 발표했다. 레바논에 파병된 외국군(한국군 포함)은 유엔 소속으로되어 있어 입국을 제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다. 동명부대 임무 교대 시기는 오는 8월 말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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