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스페인 텔레포니카, 호주 텔스트라,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특정 이용자가 만든 콘텐츠(데이터)를 세계의 5G 에지(Edge)로 전송하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앞서 KT는 3개 통신사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EC는 데이터를 이용자의 물리적 거리와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5G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고객은 초저지연(Low Latency) 기능이 극대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여러 사업자와 5G MEC 기술을 연동하고 인공지능, 커넥티드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 팩토리 등 세계적으로 통용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을 검증했다.
KT와 3개 통신사는 국가 간 MEC 상호연동 이외에도 이용자 단말이 4개 나라 중 최적의 위치에 있는 에지를 찾아내는 5G MEC 기능 기술 검증에도 성공했다.
향후 글로벌 5G MEC 상용화를 위해 국가간 에지 이동 시 서비스 연속성 보장, 로밍 등 기본 구조 시험, 기타 다른 종류의 MEC 플랫폼과의 통합 연동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 검증한다.
KT는 기술 검증 결과물을 바탕으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태스크포스(Telco Edge Cloud TF)'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주요 국제표준기구에 기술 검증 결과를 반영하고 보다 많은 통신사 참여를 유도하고 기술 개선과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전무)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다양한 분야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MEC 협업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KT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고객에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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