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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트럼프 "韓 등 코로나 빈발국 엄중 대처"…입국제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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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입국 거부 안하고 싶지만, 상황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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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코로나19 빈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한국, 일본 등 핫스팟(hot spots·전염병 빈발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립보건원(NIH) 방문차 백악관을 떠나려던 찰나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염병 유입에) 매우 엄정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악영향이 큰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이같은 일을(전염병 빈발국 국민의 입국거부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들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고 매우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이란, 중국에 대해서는 입국 금지 조처를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산 국가에 대해 언젠가는 입국 제한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우리가 국경을 일찍 폐쇄한 것은 아주 좋은 결정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중국 출발 외국인의 입국을 조기 차단한 점을 강조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최근 2주 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8명이며, 사망자는 9명이다. 한국, 일본 등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숫자이지만 미국 역시 워싱턴주의 한 요양원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나오면서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내 여행제한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빈발한 지역이 오직 한 곳 요양원에만 있다"며 "현재 전혀 살펴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에 관한 질문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친구'라고 표현한 뒤 "그 문제는 아베에게 남겨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아베)는 아름다운 장소를 지었다. 그 장소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인 데다 수십억달러의 돈을 지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나는 일본에 달린 것으로 남겨두겠다"고 대답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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