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4회 우승팀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참가 역사상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소속 클럽에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3일 2020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G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019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우승팀 조호르 다룰 탁짐에 1-2로 졌다. 전반 13분 페널티킥 선제실점에 이어 후반 28분 결승골을 허용했다.
AFC는 2002년 클럽대항전 최상위대회를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스리그로 개칭했다. 수원은 2005년 챔피언스리그 첫 참가 이후 일본·호주·중국·카타르 팀에만 졌으나 조호르전 패배로 말레이시아가 추가됐다.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참가 역사상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클럽에 패했다. 사진=AFC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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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시절 2001·2002년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로 바뀐 후에는 우승하진 못했으나 2011·2018년 4강, 2009·2015년에는 16강까지 진출했다.
조호르는 1997년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2라운드(16강)가 AFC 1등급 대회 최고 성적이다. 챔피언스리그 시대에 접어든 후에는 2019년에야 본선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다.
한국은 2월26일 기준 AFC 리그랭킹에서 68.253점으로 6위다. 말레이시아는 20.520점으로 20위에 머물고 있다.
수원과 조호르는 구단 역사와 리그 수준 모두 차이가 현격하다. 그러나 수원은 조호르 원정 후반 6분 외국인 선수 테리 안토니스(27·호주)가 동료 미드필더 이종성(28)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하여 영패를 면한 것이 고작이었다.
2020 AFC 챔피언스리그 G조에서 수원은 2연패로 최하위가 됐다. 한일 FA컵 우승팀 대결로 지난 2월19일 펼쳐진 1차전 홈경기는 비셀 고베에 0-1로 졌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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