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5G 가입자 유치 실적이 저조해 향후 매출액 증가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1.74%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종전 '매수' 단계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통신부문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고, 가장 먼저 분기 영업이익이 증가 전환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아직은 투자 전략상 장기 매수로 국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5G 가입자 유치 실적이 저조해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성장과 매출액 증가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며 "5G 가입자 성장성 측면에서 치명적인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 순증 폭은 지난해 12월 31만명, 올해 1월 29만명에 불과했다. LG유플러스의 5G 순증가입자수도 12월과 1월 각각 7만명 수준에 머물렀다. 2월 5G 순증 가입자 수 역시 3사 전체로 38만명, LG유플러스는 9만명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부진한 5G 가입자수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며 "당장 1분기 이동전화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 성장에 그칠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이동전화 매출액과 장기 이익에 대한 전망치 하향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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