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의 사령탑이 약 6년만에 교체된다. 5G 경쟁에서도 화웨이, 에릭슨 등에 밀리며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CNN에 따르면 노키아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라지브 수리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후임은 에너지회사 포텀의 CEO인 페카 룬드마크다. 룬드마크 신임 CEO는 9월1일부터 취임하게 된다.
노키아에서 25년 이상 몸 담은 수리 현 CEO는 "언제나 노키아가 나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노키아측은 최근 경영난 타개를 위해 새로운 피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대 통신장비업체로 꼽히는 노키아는 화웨이, 에릭슨과 치열한 교전을 펼쳐왔으나 5G 경쟁에서는 한 발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기준 상용5G 계약건수는 화웨이 91건, 에릭슨 81건, 노키아 68건 순이다. 사업 부진으로 인해 노키아의 주가 역시 2019년3월 이후 거의 반토막난 상태다. 앞서 자산매각, 합병설이 돌기도 했다.
CNN은 "5G 기회를 놓친 노키아가 CEO 교체에 나섰다"며 "글로벌 5G 경쟁에서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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