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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피겨 金' 소트니코바, 공식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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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소치(러시아)=뉴시스】김인철 기자 = 20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14.02.21. yatoy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피겨여왕' 김연아(30)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4·러시아)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소트니코바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채널1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트니코바는 "이런 말을 하는 것일 슬프고 힘들다. 나의 팬들을 계속 기쁘게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은 어렵다. 불행하게도 나의 몸 상태가 선수 생활을 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수확, 러시아 선수 최초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소트니코바는 총점 224.59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김연아는 219.11점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이후 판정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은 소트니코바에 후한 점수가 주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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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러시아)=뉴시스】김인철 기자 =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연아가 21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파크 메달프라자에서 열린 메달세리머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아,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2014.02.22. yatoya@newsis.com


소치올림픽 이후 소트니코바는 기량이 급격히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부진과 부상에 발목이 잡히자 소트니코바는 선수 생활에 매진하는 대신 아이스쇼, TV 프로그램 출연 등 대외 활동에 집중했다.

부상을 이유로 2015~2016시즌 이후 공식 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소트니코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2017년 초 훈련을 재개했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또다시 부상 탓에 평창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도핑 의혹을 받기도 했던 소트니코바는 2017년 말 도핑 혐의를 벗었다.

결국 소트니코바는 계속되는 부상에 빙판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나의 피겨스케이팅 스토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선수 생활은 끝났다"고 못 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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