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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경쟁자' 세비야, 교체 후 벤치에서 항의하다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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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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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레알 마요르카에 입단한 기성용의 '경쟁자' 살바 세비야(35)가 경기 도중 벤치에서 퇴장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마요르카는 2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헤타페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승점을 얻지 못하며 강등권인 리그 18위(승점22)를 유지했다.

이날 마요르카는 경기 초반 헤타페를 상대로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공격에서는 쿠보가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27분 막시모비치가 케네디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득점을 터뜨렸다.

마요르카에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퇴장이 발생했다. 주인공은 경기장 위에 있는 선수가 아닌 벤치에 앉아있던 세비야였다. 후반 45분 쿠보가 헤타페 진영에서 에테보에게 밀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오히려 골킥을 선언하자 헤타페의 벤치는 일제히 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과격하게 항의한 세비야가 경고 2장을 연이어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이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세비야는 후반 11분 차바리아와 교체된 바 있다. 결국 세비야는 퇴장을 받은 뒤에야 경기장을 떠났다.

세비야는 35세의 베테랑 미드필더로 레알 베티스, 에스파뇰을 거쳐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올시즌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리그에서 24경기 선발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세비야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정교한 킥이 강점인 선수다.

스페인 마요르카 지역지 '디아리오 데 마르카'는 2일 "세비야는 분노에 대해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헤타페에 패배한 마요르카는 셀타 비고와 승점 3점 차로 격차가 벌어지게 됐고 세비야의 퇴장은 이 경기의 참담한 마무리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성용은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월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하며 FA신분이 된 기성용은 K리그 복귀를 타진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 나섰고 결국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아직 몸상태가 온전하지 않지만 주전 미드필더의 퇴장 변수로 다가오는 에이바르 원정에서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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