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야마구치 순. 지난달 28일 훈련하는 모습.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류현진(33)과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순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는 한층 나아진 투구를 펼쳤다.
야마구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지난달 2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벌인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것과 비교하면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넘긴 야마구치는 2회 초 1사 후 닐 워커에서 안타를 맞았지만 남은 타자를 뜬공,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3회 초 선두타자 닉 마르티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주며 실점했다. 다음 타자 닉 메이턴에게 볼넷을 던졌지만, 이어진 타자 3명에게서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야마구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9.82가 됐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센트럴리그 다승(15승) 1위, 탈삼진(188개) 1위 등으로 활약하다가 2년 최대 915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했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 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토론토는 필라델피아를 6-5로 꺾었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앤디 번스는 토론토의 1루수로 교체 출전해 5-5로 맞선 8회 말 결승 적시타를 때리는 등 2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뛴 적이 있는 투수 앤서니 스와잭은 필라델피아의 불펜으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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