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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3연승을 달리면서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OK저축은행은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홈 경기에서 최하위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따돌렸습니다.
올 시즌 4경기를 남기고 16승 16패로 승률을 5할로 맞춘 4위 OK저축은행은 승점 50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현대캐피탈(승점 54·18승 13패)을 4점 차로 쫓았습니다.
정규리그 4위와 3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두 팀 간의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됩니다.
한국전력은 11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레오가 펄펄 날았습니다.
레오는 5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뽐내며 30점을 터뜨려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OK저축은행은 초반에만 19점을 몰아친 레오 덕분에 1∼2세트를 쉽게 잡았지만, 리시브 불안으로 한국전력에 3세트를 내줬습니다.
'해결사' 레오는 4세트 14대 12에서 코트 끝에 떨어지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두 방을 잇달아 꽂아 팀의 사기를 올렸습니다.
이어 24대 21 매치 포인트에서 시원한 대각 스파이크를 꽂아 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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