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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창립 105년 만에 첫 법회 중단…코로나 대책위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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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은 28일 "교단 내 전 교당과 기관은 3월 8일까지 대중이 모이는 법회를 중단하고 훈련이나 행사는 연기하거나 취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원장은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우리 교단은 원불교 '코로나 19' 대책위원회를 조직해 현 상황에 엄중히 대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알렸습니다.

이어 "교도의 사종 의무인 법회를 중단하는 것은 교단 창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지만 교도님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임을 고려한 판단이니 부디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오 원장은 교도들에게 법회를 대신해 WBS원음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제공하는 설교와 강연을 시청하도록 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 열반하신 분들을 위한 축원 기도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진리를 신앙하는 종교인들이 앞장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의 아픔에 귀를 기울일 때 세상은 은혜로워질 것"이라며 "온 인류에 대한 깊은 성찰과 경외심으로 재난극복에 정성을 모아 달라"고 바랐습니다.

원불교는 2018년 기준 국내 신자를 150만명 정도로 봅니다.

정식으로 법명을 받아 입교한 교도는 42만여명, 성직자는 2천 명이 조금 넘습니다.

(사진=원불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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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성 기자(keat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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