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유니폼 입은 레일리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브룩스 레일리(32·신시내티 레즈)가 6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역투했다.
레일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4-0으로 앞선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레일리는 첫 타자 도밍고 레이바를 1루 땅볼로 잡은 뒤, 파빈 스미스와 앤디 영을 연속해서 삼진 처리했다.
이날 레일리는 직구(포심 패스트볼),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4가지 구종을 모두 선보였고 직구는 최고 시속 149㎞를 찍었다.
레일리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한 건,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던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레일리는 2009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2012년과 2013년 두 해 동안 메이저리그에 머무르면서 통산 14경기에 출전해 38⅓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로 고전했다.
메이저리그 적응에 실패한 레일리는 2015년 KBO리그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통산 152경기에 등판해 910⅔이닝을 소화하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올렸다.
레일리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하고자 롯데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으면 정규시즌에서도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2013년 9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7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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