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도로공사 꺾고 선두 탈환
공격하는 우리카드 펠리페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풀세트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V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5-20 25-21 23-25 23-25 15-11)로 제압했다.
25승 7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승점을 69로 끌어 올리며 창단 첫 우승을 향해 속도를 냈다. 2위 대한항공(승점 62)과 격차는 7점으로 커졌다.
3위 현대캐피탈(18승 13패)은 승점 1을 추가, 54점을 만들며 4위 OK저축은행(승점 47)과 격차를 조금 벌렸다.
허리가 아픈 노재욱을 대신해 하승우가 선발 세터로 나선 가운데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30득점을 폭발했다.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백어택 9개를 기록한 펠리페는 서브에이스 1개만 잡았더라면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블로킹·서브·백어택 각 3개 이상)도 달성할 수 있었다.
토종 쌍포 나경복과 한성정도 각각 17득점, 13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한성정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따돌렸다.
후반에는 펠리페가 화력을 뽐냈다. 23-16에서 23-19로 쫓기기도 했지만, 펠리페가 남은 2점을 채워주며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는 현대캐피탈이 반격에 나섰다.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는 날카로워진 공격으로 2세트에만 10득점을 폭발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스파이크로 19-19 동점, 이수황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하며 2세트도 가져갔다.
관중 없이 진행된 우리카드-현대캐피탈 경기 |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우리카드는 압박했다. 이번에도 다우디와 전광인의 활약으로 우세를 잡고 우리카드가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15-15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현대캐피탈에 3세트를 넘겨주고 말았다.
4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은 흐름을 이어갔다. 10-10에서 다우디 퀵오픈과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를 따돌린 이후 상승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우리카드는 부상 중인 노재욱을 투입했지만 현대캐피탈을 막지 못하고 4세트마저 내주며 5세트로 끌려갔다.
우리카드는 5세트 노재욱과 황경민, 윤봉우를 내보내 분위기를 바꿨다.
전광인의 서브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우리카드는 윤봉우가 다우디를 블로킹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열렸다.
27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
역시 무관중으로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6 25-14 25-27 25-18)로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4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18승 8패(승점 54)를 기록, 현대건설(19승 7패·승점 52)를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다음 달 1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도로공사와 상대 전적도 5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최하위 도로공사는 8연패 늪에 빠지며 7승 19패(승점 22)에 그쳤다.
GS칼텍스 메레타 러츠(등록명 러츠)와 강소휘가 각각 24득점, 2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소영이 11득점으로 가세했고, 신인왕 후보 권민지도 10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에이스 박정아가 15득점, 다야미 산체스 사본(등록명 산체스)이 18득점에 그쳤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