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턴, 종아리 다쳐 개막전 출전 불투명
장칼로 스탠턴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거포' 장칼로 스탠턴(31)이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스탠턴이 전날 수비 훈련 도중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고 전했다.
스탠턴은 양키스에서 첫 시즌이었던 2018년 팀 내 최다인 38홈런을 쳤지만, 지난해에는 각종 부상으로 정규리그 18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을 돕지 못했다.
스탠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사두근 부상으로 2∼4차전을 결장했다.
5차전에 선발 복귀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6차전에 결장한 스탠턴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좌절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그런 스탠턴에게 올해 또다시 부상 소식이 들려오자 양키스 팬들은 스탠턴이 저코비 엘즈버리(37)를 닮아간다며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저코비 엘즈버리 |
엘즈버리는 양키스 구단 역사상 '최악의 먹튀'로 기록된 선수다.
엘즈버리는 2014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7년 1억5천300만달러에 계약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계약 첫해인 2014년 타율 0.271과 16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47을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게다가 2018∼2019년, 2년간은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며 양키스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결국 양키스는 지난해 11월 21일 엘즈버리를 계약 종료 1년을 남겨두고 전격 방출했다.
한 양키스 팬은 트위터를 통해 "스탠턴에게 엘즈버리의 느낌이 난다"고 썼고, 또 다른 팬은 "스탠턴은 엘즈버리에게 얼마나 근접할까?"라며 우려했다.
2014년 11월 전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천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스탠턴은 2017년 12월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아직 8년간 2억4천400만달러의 연봉이 남아 있는 스탠턴이 만약 엘즈버리의 전철을 밟는다면 양키스에는 그야말로 재앙 같은 계약이 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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