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석 넘는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왜 배제?⋯ 靑 "미래통합당 자매정당이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를 찾아 여야 4당 대표와 우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청와대가 여야 대표에게 제안해 성사됐다. 그런데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한 대표와 안 대표는 청와대의 초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9월 27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대표들과 만찬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대통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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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에 문 대통령과 당대표 회동을 제안했고 4당 모두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참석 제안을 받지 못했다. 안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안 대표도 참석하나'라는 물음에 "(청와대에서 연락이 오면 참석을) 검토해보겠다. 아직 연락을 받진 못했다"고 했다. 그런데 청와대는 안 대표 측엔 회동 참석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안 대표를 부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국회 연설이 가능한 5석 이상의 정당만 초청한 것"이라고 했다.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는 기준이 되는 5석 이상 정당을 초청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민생당은 현재 의석수가 19석, 정의당은 6석이다.
다만 미래한국당은 6석의 의석을 갖고 있지만 참석 제안을 받지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 처음부터 자매정당이라고 해왔다"라고 했다. 미래한국당을 통합당의 위성정당이라고 보고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 측 관계자는 "청와대가 초청했어도 한 대표가 참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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