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 선두를 달리는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폴란드)가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게 됐다.
뮌헨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3-0으로 승리한 첼시(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의 왼 무릎 관절 근처 정강이뼈가 골절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깁스로 열흘 정도 고정한 뒤 재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라면서 "복귀까지는 4주 정도 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는 26일 영국 런던에서 첼시와 치른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뮌헨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6경기에 출전해 11번째 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10골을 기록 중인 신예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첼시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레반도프스키. |
일단 8강 진출에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뮌헨의 이후 성적에 달렸지만, 레반도프스키는 득점왕은 물론 2013-2014시즌에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작성한 대회 한 시즌 최다 골(17골)에도 도전해 볼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그의 득점 레이스에 차질이 빚어졌다.
첼시와의 2차전은 내달 19일 뮌헨에서 열린다.
뮌헨으로서는 당장 8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 분데스리가 일정이 더 큰 걱정이다.
뮌헨은 2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5승 4무 4패(승점 49)로 2위 라이프치히(14승 6무 3패·승점 48)에 겨우 승점 1이 앞선 채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25골(23경기)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레반도프스키가 한 달이나 전열에서 이탈한다면 뮌헨으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행운을 빌어달라"며 "곧 돌아가 뛸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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