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즌 도중 감독 교체의 '강수'를 둔 고양 오리온이 5연패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오리온은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68대 64로 이겼습니다.
지난 19일 추일승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오리온은 최근 5연패 사슬을 끊고 김병철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13승 29패로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10위지만 오리온은 1월 27일 인천 전자랜드 전 승리 이후 약 1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습니다.
국가대표 아시아컵 예선으로 약 2주 만에 재개된 정규리그 경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 때문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무관중 경기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 바람에 홈 팬들의 함성은 없었지만 좋은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벤치에 앉은 오리온 선수들이 내지르는 고함은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짐작게 하기 충분했습니다.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김병철 감독대행도 마음에 드는 장면마다 손뼉을 치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전반을 40대 34로 앞선 오리온은 3쿼터 한때 60대 45로 15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6강 경쟁에 갈 길이 바쁜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4쿼터 종료 3분 13초를 남기고 전준범의 자유투로 65대 61, 4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종료 19초 전에도 현대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의 3점포로 68대 64까지 간격을 좁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오리온은 보리스 사보비치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22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한호빈도 13점에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가 26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습니다.
2018년 12월 부상 이후 1군 복귀전을 치른 이종현은 15분 06초를 뛰고 5점 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습니다.
18승 23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공동 5위 팀과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습니다.
인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전자랜드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99대 88로 꺾고 역시 최근 3연패 부진을 털어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 [뉴스레터] 데이터로 보는 뉴스의 맥락! 마부뉴스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속보 한눈에 보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