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프로배구 V리그

프로배구 OK저축은행 2연승, 봄배구 향해 달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레오 27점-최홍석 16점 쌍포 폭발

중앙일보

26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봄배구 불씨를 살렸다. 레오 안드리치와 최홍석의 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17-25, 25-21, 25-23)로 이겼다. 레오가 서브득점 3개 포함 27점, 최홍석이 블로킹 2개 포함 16점을 기록했다. 2연승을 이어간 4위 OK저축은행은 15승16패(승점47)가 됐다. 3위 현대캐피탈(18승12패, 승점53)과는 승점 6점 차로 좁혔다. 프로배구에선 3,4위 승점이 3점 이내면 단판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경기 초반 OK저축은행은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레오-송명근-최홍석-한상길-전진선의 공격적인 라인업도 잘 먹혔다. 두세 점 차 리드를 지키던 OK저축은행은 최홍석의 서브득점, 송명근의 페인트 공격, 최홍석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21-15로 달아났다. 24-17에선 레오의 첫 서브득점까지 터지면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중앙일보

무관중 프로배구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6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2.26 xanadu@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B손보는 2세트에 변화를 줬다. 김학민을 먼저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마테우스와 김학민 쌍포가 터지면서 앞서갔다. KB손보는 김정호의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12-6으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대신 김웅비를 투입해 재정비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잇따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전열을 재정비했다. 심경섭이 투입돼 공수에서 안정감을 더했다. 손주형은 무려 블로킹 4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공격 범실로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후반엔 레오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4세트에선 KB손해보험이 한 발 앞서갔다. 하지만 레오의 강서브가 터졌다. 서브득점 2개 포함 레오의 서브때 연속득점이 나오면서 OK저축은행이 14-12로 뒤집었다. 결국 OK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마테우스 말고는 공격이 잘 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이 잘 못 받쳐줬다. 서브가 잘 들어가는 세트에선 흐름을 탔는데 그렇지 않을 땐 어려웠다. 김학민의 허리가 좋지 않아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고 말했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선수 전원이 잘 해줬다. 2세트에 김학민이 들어왔을 때 목적타 서브를 지시했는데 오히려 부담을 가진 것 같았다. 오늘은 최홍석 선수가 끝까지 잘 해줬고, 전진선 선수도 활약이 컸다"고 말했다. 석 감독은 "무릎이 아팠는데, 레오는 몸 상태만 좋으면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5라운드부터는 훈련을 줄이고, 치료와 보강에 집중하니 올라간 것 같다"고 했다.

석진욱 감독은 "사실 요즘 선수들에게 화를 안 낸다. 내가 목소리를 높인다고 해서 달라질 수 없다. 최대한 선수들이 실력을 코트 위에서 발휘하게 칭찬해주고, 안 될 땐 교체해줬더니 분위기가 밝아졌다. 진작 이렇게 할 걸 그랬다. 선수들과도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날 투입된 곽명우에 대해선 "명우가 경기를 못 뛰는 날은 새벽에 나와 준비했다"고 고마워했다.

중앙일보

26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서브를 준비하는 OK저축은행 레오.[사진 한국배구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0(25-13, 27-25, 25-19)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루시아가 16점, 이재영이 14점을 올렸다. 13승13패(승점45)가 된 흥국생명은 4위 KGC인삼공사(13승13패, 승점36)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늘렸다. 흥국생명은 승점 4점만 보태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안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