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출신 우완 투수 류즈룽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대만에서 온 유망주를 격리했다.
26일(한국시간)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보스턴 구단은 지난주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려고 대만에서 미국 플로리다주로 넘어온 우완 유망주 투수 류즈룽(20)에게 야구장에 나오지 말고 호텔에 머물도록 지시했다.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고자 류즈룽을 격리한 셈이다.
류즈룽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하루에 세 끼 식사를 배달받고 (격리된 시설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종종 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팀 정보를 찾아보고 책을 읽는 것으로 나머지 시간을 소일하고 있다"고 썼다.
류즈룽은 3월 1일께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달 초 역시 대만에서 온 내야수 린츠웨이도 잠시 격리한 보스턴 구단은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 류즈룽에게도 과잉일 정도의 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에서 5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류즈룽은 75만달러에 보스턴과 계약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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