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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차세대 콘솔 하위호환 강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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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스 시리즈 X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콘솔 기기 'X박스 시리즈 X'에 대한 성능과 함께 한층 강화된 하위호환 기술을 내세웠다.

25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는 블로그 채널 X박스와이어를 통해 차세대 기기 'X박스 시리즈 X'에 대한 사양 및 기능을 추가 발표했다.

필 스펜서 MS 게임총괄 부사장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X박스 시리즈 X는 AMD의 최신 젠2 기반의 CPU, RDNA2 아키텍처의 장점을 극대화한 커스텀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기존 X박스원X의 두 배, X박스원의 8배에 달하는 12테라플롭스 성능을 발휘하며 프로세싱 파워도 X박스원 대비 4배 강력하다는 설명이다.

필 스펜서 부사장은 특허를 낸 '가변 레이트 쉐이딩(VRS)'을 통해 최대 성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GPU 사이클을 스크린 내 모든 픽셀에 균일하게 사용하는 대신 게임 캐릭터 또는 중요한 환경 등 특정 묘사에 대해 개별 효과 우선순위를 지정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최종 이미지 화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보다 안정적인 프레임 레이트와 더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하드웨어 가속 다이렉트X 레이트레이싱 지원도 차세대 기기의 특징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사실적인 광원, 정확한 빛반사 등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기기는 초저지연성에 기반해 높아진 몰입감과 정밀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우선 차세대 SSD의 탑재를 통해 큰 규모의 게임에 대해 보다 빠른 속도가 지원된다. 또 새로운 '퀵 리줌(Resume)' 기능을 통해 장시간 로딩 없이 여러 개의 게임을 정지했던 부분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다이내믹 레이턴시 인풋(DLI)을 통해 무선 컨트롤러 연결 시 높든 대역폭과 전용 무선 통신 프로토콜을 활용해 대기 시간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입력을 디스플레이와 즉시 동기화하는 새로운 기능으로, 조작 정확도와 반응도가 향상됐다는 게 MS 측의 설명이다.

MS는 또 HDMI 포럼 및 TV 제조업체들과 협업해 자동 저지연 모드(ALLM) 및 가편 리프레시 레이트(VRR) 등을 통해 한층 강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ALLM은 연결된 디스플레이를 최저 지연 모드로 자동 설정해준다.

VRR은 디스플레이의 리프레시 레이트를 게임의 프레임 속도에 동기화해 부드러운 시각 효과를 유지한다. 최소한의 지연을 보장해 우수한 반응 속도를 갖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차세대 기기에서는 최대 120fps를 지원한다. 표준 60fps 출력 기준을 넘기는 사양으로, 개발자들이 보다 사실적이고 속도감 있는 액션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MS는 차세대 기기에 대응하는 신작뿐만 아니라 앞서 발매된 기존 작품들을 향상된 속도 및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도록 호환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X박스원 게임을 비롯해 오리지널 X박스와 X박스360 게임 등 4세대에 걸친 수천개의 라인업을 향상된 성능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별도의 업데이트 없이도 X박스의 월정액형 구독 서비스 '게임패스' 타이틀을 포함한 인기 게임들을 더욱 빨라진 속도와 고품질 해상도, 뛰어난 그래픽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MS는 또 X박스원 및 X박스 시리즈 X 중 구동 기기에 맞는 버전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 딜리버리' 기술을 발표했다. '헤일로 인피니트'를 비롯한 모든 X박스 독점 타이틀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향후 출시되는 '헤일로 인피니트'의 X박스원 버전을 구매한 유저는 추가 구매 없이 차세대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MS는 또 향후 X박스 독점작뿐만 아니라 모든 개발자 및 퍼블리셔들도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X박스원 버전으로 먼저 출시한 게임을 X박스 시리즈 X 버전으로도 출시할 때 해당 기술을 적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이 같은 MS의 정책을 활용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CD프로젝트레드는 개발 중인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해 이 같은 정책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CD프로젝트레드는 트위터 등을 통해 "유저가 같은 게임을 여러번 구입하거나 상위 버전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목표로 한다"면서 "'사이버펑크 2077' X박스원 버전을 구입한 유저들은 X박스 시리즈 X 버전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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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프로젝트레드는 개발 중인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해 X박스 시리즈 X의 '스마트 딜리버리'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 스펜서 부사장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해 게임 산업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가운데 차세대 콘솔 등장만큼 고무적인 일은 없을 것"이라며 "차세대 콘솔이 그래픽 파워 및 처리 속도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을 기대하는 만큼 X박스 시리즈 X는 역대 가장 빠르고 강력한 콘솔이다"라고 말했다.

MS는 또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쇼 'E3 2020'에서 X박스 시리즈 X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식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X박스 시리즈 X는 올해 홀리데이 시즌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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