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범여권서 총선 연기론 솔솔… 黨·政 "그렇게까지 생각 안한다"

조선일보 최연진 기자
원문보기

범여권서 총선 연기론 솔솔… 黨·政 "그렇게까지 생각 안한다"

속보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타결...내일 운행 재개
'4월 총선 연기론'이 24일 정치권에서 공개적으로 거론됐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생당의 유성엽 공동대표는 이날 "이번 주 사태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총선 연기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마을 회관이나 경로당 방문도 굉장히 꺼리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라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 연기론'에 대해 "더 악화하면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 그때는 또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경우에 따라 총선 연기를 검토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익명을 전제로 "나라 전체가 비상 상황인데 총선을 어떻게 치르겠느냐"며 "그렇게까지 되지 않길 바라지만, 전파가 계속되면 총선 연기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선거법 개정 이후 첫 선거인데, 코로나 때문에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으면 그 역시 문제 아니겠느냐"고 했다.

다만 실제로 총선이 연기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정치권 일반의 시각이다. 공직선거법 196조는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사유로 선거를 실시할 수 없을 경우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검토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연기론을 말하는 분도 있는 것 같지만, 지금까지 총선을 연기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입법·행정·사법부 중 입법부 부재 상태를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0대 국회의원은 임기 연장 방법도 없다"며 "아마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이날 총선 연기와 관련해 "거기(총선 연기)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빨리 안정기로 진입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최연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