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열려고 기획했던 올해 3·1절 기념식을 취소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대신 청와대 경내나 정부부처 건물 등에서 소규모 행사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가운데) 여사가 작년 3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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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확산 일로에 있어 제101주년 3·1절 행사를 외부에서 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3·1절 기념 행사를 열지 않은 적이 없어 청와대 경내나 정부 건물에서 소규모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방침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3일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타인과 국민 일반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방식의 집단 행사나 행위를 실내뿐 아니라 옥외에서도 스스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국가보훈처는 오는 28일 대구에서 대규모로 열 계획이었던 제60주년 2·28민주운동기념식을 취소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부터 광화문과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금지한 상태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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